무슨 뜻 일까 공공용어 속 '외국어·외래어' UBC프라임뉴스 20200729

Описание: "무슨 뜻 일까?"..공공용어 속 '외국어·외래어'


공공기관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공의 목적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
바로 '공공언어'인데요.

그런데 울산시의 공공언어에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이 쓰여,
시민들이 한 번에 듣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윤주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이노베이션스쿨,
지난 18일 울산열린시민대학이
새로 바꾼 이름입니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제공한다는 목적에 따라
명칭을 바꿨다는데,
낯선 외국어 조합은
시민들에겐 낯설게 들립니다.

(기자) '울산 이노베이션 스쿨'이라는 말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세요?
/ (인터뷰) 안순자/남구 삼산동
"전혀 못 알아듣겠는데요. 그런 용어보다는 누구나 쉽게 와닿을 수 있는
우리나라 한글로 풀이해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울산시 공약사업에서도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CG) 울산시의 선전문구로는 떠오르는 도시라는 뜻의
'더 라이징 시티'와 울산시의 7가지 핵심사업을
뜻하는 '세븐 브릿지', 인공지능 대학원을 뜻하는
'AI 이노베이션 파크', 이외에도 유틸리티성
자원공유지원센터, 콘텐츠 코리아 랩 등 한 번에
듣고 이해하긴 어렵습니다.(OUT)

울산시는 사업의 의미를
잘 전달하기 위해 이런 용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의 조언은 다릅니다.

(인터뷰) 박진아/울산대학교 국어문화원 연구원
"좋은 공공용어를 쓰기 위해 고려해야 되는 요건이 모든 사람이 배제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언어를 사용한다는 거예요.
그런 말을 쓰기 위해서는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서 쉽게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을 배출한 '한글 문화도시' 울산인 만큼
일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된 공공언어를 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배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