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하나님의 사자, Ignatius of Antioch, 신앙위인, 신앙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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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 하나님의 사자
Ignatius of Antioch
A.D. 107년 경 노령의 감독 이그나티우스는 로마 제국의 법원에 의해 사형에 처해졌습니다. 당시 로마에서는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대대적인 축제가 열리고 있었음으로 그는 시민들의 오락 대상이 되기 위해 로마에까지 끌려갔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A.D. 30-35년에 태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순교 당시에는 70세가 휠씬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그의 편지들 속에서 스스로를 가리켜 하나님의 사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당시 그를 존경하였던 성도들이 붙여준 칭호인 듯 합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시리아 안디옥의 제 3대 감독이었습니다. 그가 트라얀 황제(Trajan, A.D. 98-117) 치세에 로마로의 순교여정 도중 기록한 7개의 편지는 이른 바 사도 교부들의 문헌 즉 1세기 말엽에서 2세기 초엽까지의 초대 교회 문서 가운데서 지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그나티우스가 바울이 편지를 보낸 두 도시, 에베소와 로마,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일곱 도시 가운데 세 도시, 에베소, 빌라델비아, 서머나에 서신을 보냈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시리아의 안디옥은 로마 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베드로와 바울 그리고 여러 성도들이 이곳의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를 메시야로 믿는 성도들이 최초로 ‘크리스티아노이’,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린 것은 이 세계적인 도시 안디옥에서 였습니다. (행11:26)
그리고 ‘크리스티아니스모스’, ‘기독교’라는 말을 최초로 사용한 이는 이그나티우스였습니다. (이그나티우스의 로마인서 3:3)
또한 그는 교회의 세 가지 직분에 대해서 최초로 분명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한 교회에는 감독 한 명과 여러 명의 장로, 집사가 사역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이러한 직분 구조가 아직 충분하게 확립되지 않았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의 노년기에 로마의 트라얀 황제가 동방의 도시들을 순회 방문하던 중 안디옥을 방문하였습니다. 황제는 이그나티우스의 명성을 듣고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황제는 기독교를 멸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그나티우스를 대면하자 혹독한 말로 그를 빈정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이그나티우스가 황제의 말에 응수하게 되면서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트라얀 : “여기 사악한 마귀, 사람들을 속이는 자가 있구나!”
이그나티우스 : “나는 마귀가 아니라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신 자입니다”
트라얀 : “네 속에 그리스도가 있다고? 본디오 빌라도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그리스도가 너에게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가?”
이그나티우스 : “그렇습니다, 그 분은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황제는 적법한 재판의 절차도 무시하고 이그나티우스를 로마로 압송하여 맹수들의 밥이 되게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로마의 국립경기장인 콜로세움에 서게 되었습니다. 약 4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었습니다. 구경꾼들은 몰려들었고 황제가 이그나티우스를 맹수에게 던지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죽임을 당하기 직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맹수의 이빨 사이에 낀 하나님의 곡식으로 빻아져서 주님을 향한 거룩한 빵이 되고자 합니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를 덮쳐 그는 장렬한 순교를 하였습니다. 후에 그의 친구들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사자들이 먹다 남은 그의 뼈를 모아 매장하여 주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와 함께 더 좋은 곳(빌1:23)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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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Consequently, faith comes from hearing the message, and the message is heard through the word of Christ. Romans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