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웃고 자동차 초긴장…업종별 명암 엇갈려

Описание: 섬유 웃고 자동차 초긴장…업종별 명암 엇갈려

[앵커]

TPP가 발효되면 우리 산업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리게 됩니다.

당장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고 섬유와 의류업계는 경쟁력 강화 기회로 삼겠단 구상입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PP 발효로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분야는 자동차 업계입니다.

제조업 강국인 일본이 관세 철폐로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년 대미 수출 실적을 늘려온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완성차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

미국 현지에서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도요타와 혼다 등이 더 싸게 부품을 공급 받게 되면 현대·기아차 역시 한층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전망입니다.

반면에 섬유와 의류 업종은 TPP 타결을 계기로 현지화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TPP 가입국인 베트남을 활용하려는 우리 기업이 더 많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자업종은 별다른 피해가 없을 전망입니다.

일본산 TV나 냉장고가 약간의 가격 인하 효과를 얻겠지만 휴대전화 등 IT 주력 품목은 정보기술협정에 따라 지금도 관세가 없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닌 철강 업종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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