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간첩 사건

Описание: 1996년, 남한으로 침투한 북한 잠수함은 사실 두 척이었습니다.

한 척은 동해안에 좌초되었고, 다른 한 척은 제주도 남단으로 잠항했습니다.
미국은 이 움직임을 관측하고 있었지만 동맹국이던 한국 정부에 통보 해 주지 않았습니다.

로버트 김이라는 이름으로 미 해군정보국에서 컴퓨터 분석관으로 일하던 김채곤은 주미 한국대사관의 백동일 대령에게 이 정보를 우편으로 보냈고, 이후 FBI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됩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시민권을 받아 미 해군정보국에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징역 9년에 보호감찰 3년을 선고 받고 복역했습니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개인의 문제로 한국 정부와는 전혀 관계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긴 옥살이 끝에 그는 출소했지만, 전자발찌를 차고 보호감찰을 받아야했으며, 연금 혜택이 박탈되고 파산했습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생활비와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현재는 보호감찰이 완전히 종료되었으며, '집으로 돌아오다'라는 자서전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