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유휴 공간 활용…저출산 대응에 앞장서는 교회 [GOODTV NEWS 20250123]

Описание: [앵커]

저출산 해결은 현재 사회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입니다. 사회적으로 이를 위한 대대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기도를 넘어 대응에 동참하는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장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에 위치한 한 키즈카페

아이들이 트램펄린에서 뛰거나 미끄럼틀을 타며 놀고 있습니다.

[ 재밌어요!! ] 

일반 키즈카페처럼 보이는 이곳은 강서구 대평교회에 개소한 서울형 키즈카페입니다.

대평교회가 10년간 무상으로 강서구에 장소를 제공해 지역주민을 위한 보육시설 개소했습니다.

이곳에선 잠시 아이를 맡아 보육도 할 수 있기에 23일부터 정식 개소하지만, 벌써부터 예약이 몰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곳 대평교회에 개소한 서울형 키즈타페 화곡 4동점은 트렘펄린과 조합시설 등 총 7가지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체 최대 3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매 운영시간 별로 청소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대평교회 2층은 기존에 어린이집으로 활용했던 공간입니다.

활용도가 낮아져 유휴공간이 되자 교회는 당회의 협의 끝에 시에 60여평의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교회로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공간을 내줬습니다.

[  최시몬 목사 / 대평교회 :학부모들 또 자모님들 교회에 방문하는 게 궁극적으로는 이 지역에 좋은 선한 영향력을 교회가 끼친다고 저희는 생각했기 때문에 / 서울시와 협력해서 이번에 키즈 카페를 하게 된 겁니다.  ]

대평교회의 장소 제공은 저출산 등 고민을 안고 있는 사회 속에서 교회의 모범적인 역할을 제시합니다.

대부분 주일에만 활용되는 교회 공간을 지역 사회에 제공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하는 겁니다.

대평교회는 이 과정에서 단순 전도의 목적을 넘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지자체에서도 교회의 헌신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  정헌재 부구청장 / 강서구청 : 돌봄 시설 예산 확보에 굉장히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교회에서 이렇게 나서 주셔서 공간을 제공한다면 저희 강서구의 돌봄 행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

한편 지난 14일 정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종교시설 내 돌봄 시설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습니다.

교회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거나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과정이 사라진 것인데, 덕분에 교회는 장소 제공만으로 보육 지원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를 향한 교회의 참여 문턱이 낮아지는 만큼, 저출산으로 고통받는 사회를 위해 교회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GOODTV NEWS 장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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