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216일-220일]🇨🇷 태국, 방콕

Описание: [🗺️세계여행 216일-220일]🇨🇷 태국, 방콕

*아시아!!!드디어 아시아!!! 집이 가까워지고 있어서 괜히 아쉽고 괜히 즐겁다. 그리고 무엇보다 긴 유럽여행에서 한줄기 빛이었던 태국식당들. 그 본토에서 먹는 태국음식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아프리카와 인도를 거쳐오며 빠졌던 살들이 아시아 요요효과를 내고 있다. 한국가면 고생했다고 살빠졌다는 말 들을 생각에 좀 기뻣는데 지금 가면 팔자좋았다는 소리 들을것 같아 좀 무섭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쌀심)인가.

*동남아시아를 가면 휴양지를 가야지, 여행의 피로를 풀어야지하고 생각했었다. 근데 우리가 선택한 태국의 여행지는 방콕이다. 오래 여행하는 동안 일부러 휴양지를 찾기 보다는 그저 만나는 동네 바다에 뛰어들고 공원 잔디밭을 굴러다니는 게 더 행복했다. 돈을 내서 힐링을 찾기보다는 그 나라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을 가보자는 결론에 이른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너무 즐거웠다.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힌두교에 이어 불교로 왔다. 모든 나라의 랜드마크는 역시 종교사원이고, 불교에 이르러서야 우리나라와 가까워졌다. 같은 불교이지만 네팔의 사원이 다르고 태국의 사원이 또 다르다. 나라가 종교를 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사원은 이제 좀 시시해진 ..우리는 프로여행러들...🫢

*여행이 끝나간다. 여행초반엔 설레임에 모두 들떳었고 여행중반엔 희노애락을 함께 했으며 여행이 끝나가는 지금은 그냥 해외에서 일상을 보내는 느낌이다. 우리는 여행초반에 느꼈던 설레임을 다시 집에 도착해서 느낄 예정이다. 한동안 들떠서 집에 콕 박혀 청소도 하고 배민도 시켜먹을 예정이며 그 삶에 어느새 익숙해져 어디라도 가자며 지지고 볶을테고 또 어느샌가 꿈같았던 이 여행을 그리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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