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을 거꾸로 끼운다고? 팔이 번쩍 들리는 놀라운 수술의 비밀

Описание: 어깨 관절을 거꾸로 끼운다고? 팔이 번쩍 들리는 놀라운 수술의 비밀

어깨 관절을 일부러 거꾸로 끼운다고요? 네, 이게 바로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놀라운 생체공학의 세계입니다 정말 이상하게 들리죠? 하지만 이게 한때는 해결 불가능했던 기계적인 문제에 대한 아주 기발한 해법입니다 자, 이 해법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 건지 알아야겠죠 바로 회복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입니다 건강한 어깨에선 회전근개가 축을 잡고 삼각근이 힘을 써서 팔을 듭니다 완벽한 팀플레이죠 그런데 회전근개가 망가지면 삼각근 힘이 엉뚱한 데로 쏠리면서 팔이 안 올라가요 이게 바로 가성마비입니다 그래서 1980년대 프랑스의 한 외과 의사가 정말 혁명적인 디자인을 들고 나옵니다 바로 Paul Grammont 이죠 바로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 RSA입니다 말 그대로 관절의 볼과 소켓 위치를 완전히 뒤바꿔버린 거예요 이건 단순히 부품을 가는 게 아니에요 아예 기계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한 거죠 대체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요? 이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이겁니다 망가진 회전근개는 버리고 삼각근을 어깨의 유일한 엔진으로 만드는 거죠 자, 보세요 회전 중심을 안쪽 아래쪽으로 옮깁니다 이러면 삼각근이 팽팽해지면서 힘을 더 잘 쓰게 되죠 이게 무슨 말이냐면 안정적인 받침점을 새로 만들어서 삼각근의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똑똑하죠? 그럼 어떤 환자들이 이 수술의 혜택을 볼 수 있을까요? 적응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관절염 환자용이었죠 지금은 심한 골절이나 재수술 같은 어려운 경우에도 쓰입니다 그래서 결과는요 정말 인생이 바뀔 정도로 좋아지지만 물론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종합해보면 결과가 꽤 확실해요 통증은 확 줄고 팔을 드는 기능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하지만 트레이드 오프가 있죠 팔을 앞으로 드는 건 되찾지만 팔을 돌리는 건 예전같이 않을 수 있어요 이 RSA는 그냥 새로운 수술법이 아닙니다 정형외과 공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건이죠 단순히 망가진 부품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아예 게임의 룰을 바꿔서 문제를 해결한 거니까요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뭘까요?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도 시스템을 완전히 뒤집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