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는? / 테슬라 / 이슈요약 (로봇, 자율주행,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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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인간의 모습과 흡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로봇 전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 CEO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프로젝트로, 머스크가 X(구 트위터)에 공개한 옵티머스 2세대는 사람처럼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앉는 스쿼트 동작을 하거나, 손가락으로 계란을 잡아 이동시켰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에 적용 중인 완전자율주행(FSD)과 같은 AI 딥러닝 기능을 옵티머스에 탑재해 AI 로봇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머스크는 앞서 옵티머스 시제품 공개 당시 “3~5년 이내에 옵티머스를 수백만대 양산해 대당 약2600만원 이하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전 모델에 걸친 차량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이들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한화 237조 6000억원으로 산정해 투자자들과 기존 주식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졌으며, 머스크는 최근 손익분기점을 통과한 스타링크 사업부를 내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몸값이 높은 스타트업으로, 지구 저궤도에 50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 60개국 이상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에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 전반에 걸쳐 올해 약 한화 11조 9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 추정했으며, 내년에는 19조 8800억원으로 매출이 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