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미팅에서 바지에 물쏟은 미스터빈

Описание: 이 장면은 영화 초반부, 영국 런던의 국립 미술관에서 일하는 빈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리어슨 갤러리로 파견되기 직전에 벌어진다. 선행 사건으로 미술관 이사회는 게으르고 사고만 치는 빈을 해고하려 하지만, 미술관장의 반대로 실패한다. 대신 미술관은 빈을 미국으로 보내버리는 꾀를 낸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빈은 중요한 발표에 대비하기 위해 연설문을 작성하고 옷을 갖춰 입는다.

현재 장면에서 빈은 흰색 셔츠를 입고 연설문을 작성하고 있다. 그는 연필로 글씨를 쓰다가 침을 묻혀 지우려 하는데, 그만 셔츠에 침이 묻어 마치 물을 흘린 것처럼 얼룩이 생긴다. 이를 본 빈은 옷 전체에 침을 뱉어 셔츠를 완전히 젖게 만든다. 그리고는 셔츠를 드라이기로 말려보지만, 옷은 심하게 구겨져 입을 수 없게 된다. 결국 그는 주머니에 작은 주사기를 넣어두고, 바지 주머니에 물을 흘려 바지가 젖은 것처럼 위장하는 계획을 세운다.

이후 빈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하고, 그의 바지에 묻은 물을 본 공항 관계자가 그에게 소변이 아니냐고 묻는다. 빈은 그저 물이라고 답하지만, 공항 관계자는 빈을 화장실로 보내 소변 검사를 받게 한다. 이 장면은 빈이 영국을 떠나면서부터 엉뚱한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하는 영화 전체의 전개에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앞으로 미국에서 빈이 벌일 대형 사고의 전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장면은 말썽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빈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