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야”…거리 청소년 위한 ‘여우별 버스’ [GOODTV NEWS 20230118]

Описание: [앵커]

우리 주변에는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학교 부적응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거리를 배회하거나 가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심리적 도움과 함께 물질적 지원이 필요한데요. 서울시립 청소년 이동 쉼터 ‘여우별’은 서울 시내 곳곳의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현우 기잡니다.

[기자]

도시 한복판, 알록달록한 무늬의 버스가 문을 활짝 열고 주차돼 있습니다. 이른바 ‘여우별’이라 불리는 이 버스는 서울 서북권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4시간 이내의 임시 보호와 함께 상담 및 심리검사, 의료지원, 문화 활동, 교육 등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을 하는 겁니다.

기독교 사회운동단체인 서울 YMCA가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운영하는 여우별은, 2010년부터 시작해 ‘기독교적 사랑’을 바탕으로 청소년 5만 5천여 명에게 도움을 제공해왔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 건수는 약 60만 건에 달합니다. 여우별 쉼터 조경현 팀장은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라”며 “언제든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 조경현 팀장 / 시립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 세상에 본인(위기 청소년)의 편이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생각보다 따뜻한 눈으로 봐주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줬으면 좋겠습니다. ]

조 팀장은 이곳에서 도움을 받고 위기를 극복한 청소년들이 감사하다며 커피를 사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기쁜 마음으로 언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우별 청소년 이동 쉼터 곽요셉 거리상담 전문요원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은 청소년들이 많다”며 “이들이 여우별의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통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 곽요셉 전문요원 / 시립 청소년 이동쉼터 ‘여우별’ : ‘사람이 자기의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길이 있다고 청소년 친구들도 믿고, 힘든 시기에 좋은 어른들도 있으니깐 (언제든 찾아오세요.) ]

여우별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보호인 ‘안정’과 가출 및 범죄 유입 ‘예방’, 그리고 가정, 사회로의 ‘복귀’라는 3가지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우별 청소년 이동쉼터는 어려움 속에 놓인 청소년들이 위안을 얻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GOODTV NEWS 장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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