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매운 맛, 고통의 맛
Автор: EBS뉴스
Загружено: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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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즐기는 편이신지요?
최근 몇 년 사이, 매운 맛의 강도도 점점 세지고 있
는데요. 고통을 안겨주는 매운 맛에 끌리는 이유, 그
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청양고추의 이야기를 뉴스 G에서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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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예상되는 고통은 피하는 게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런데, 왜 이 고통의 매운 음식은 거부하지 않는걸
까요?
해마다, 더 강력한 매운 맛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007년,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매운 고추는
인도 출신의, 개량종 ‘부트 졸로키아(Bhut jol
okia)’-,였습니다
청양고추보다 100배나 더 매운 이 고추는
인도의 수류탄의 제조에도 쓰일 정도 입니다.
그러나, 2013년 말, 새로운 강자가 등장합니다.
부트졸로키아는 미국 출신의’캐롤라이나 리퍼 페퍼’(
Carolina Reaper pepper)
에게 기네스북 1위의 자리를 내주죠.
온몸이 따끔거리고, 손발이 마비된다.
20분간 미칠 것 처럼 괴롭다!
매운 고추를 체험한 사람들의 말입니다.
고통의 크기가 바로 매운 정도입니다
그리고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capsaicin)의
농도가 이를 결정하죠.
1912년, 최초로 캡사이신의 농도를 측정한 사람은
미국의 화학자 ‘윌버 스코빌(Wilbur Scovil
le)’입니다.
다섯명의 사람이 동시에 매운맛을 느끼지 않으려면,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한지를 측정한 건데요
이것이,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알려주는
‘스코빌 지수’입니다.
피망의 스코빌지수는 0입니다.
매운 맛을 물에 희석시킬 필요가 없죠.
청양고추는 4000에서 일만(10000) 스코빌지수
부트졸로키아는 100만 , 그리고
캐롤라이나 리퍼 페퍼의 스코빌지수는 150만 정도입니
다.
캡사이신이 주는 고통은 열, 그리고 열에 따른 땀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온 몸이 불에 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뇌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강력한 천연진통제, 엔도르핀을 분비하죠.
따라서, 높은 캡사이신의 농도는 더 강한 고통을 주고
,
고통이 사라지는 느낌 또한 강렬해집니다.
비록 스코빌 지수로는 그리 매운 축에 속하지 못지만
우리에겐 충분히 강력한 맛을 선물했던 청양고추-
그러나 청양고추는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실의에 빠져, 어쩌면 가장 매운
맛이 필요했던 ,
1998년 외환위기 시절에-
미국의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사의 소유가 되고 맙
니다.
청양고추를 재배하고, 그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몬산토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일까요?
청양고추의 자리는 훨씬 싼 값으로 강력한 맛을 내는
고추들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
견디면, 언젠가는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경험을 선사하는
유일한 고통이,
매운 맛의 고통이기 때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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