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해부학
Автор: 송순현
Загружено: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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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쁨뉴스 제1252호°*○ 우주의 해부학
― 빅뱅에서 배경복사까지, 팽창하는 존재의 기록
우주는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이름이다
보이지 않는 아원자 입자에서
상상을 넘어선 은하 초은하단까지
가장 작음과 가장 큼이 한 숨결 안에 들어 있다.
그 크기를 아무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짐작할 뿐.
최소한 천억 개가 넘는 은하들,
그리고 각 은하마다 천억 개쯤의 별들.
숫자는 헤아릴 수 있으되 경이로움은 헤아릴 수 없다.
아주 오래전, 시간조차 아직 젊던 때,
우주는 하나의 뜨거운 밀도였다.
빛과 에너지와 가능성이 뒤엉킨 눈부신 불덩이.
그것은 어디선가 터진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이 스스로 열리던 순간이었다.
팽창하며 식어가던 가스의 바다,
불꽃은 식어가고 뜨거움은 풀어지며
형태를 꿈꾸기 시작했다.
약 백만 년 후, 기체는 모이기 시작했다.
작은 덩어리들, 원시 은하라 불릴 씨앗들.
그리고 오십억 년의 느린 응축 속에서 별들이 태어났다.
어둠 속에 첫 불빛이 켜졌다.
수십억 년이 흐른 지금, 우주는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전체는 멀어지면서도 부분은 서로를 붙든다.
중력은 흩어짐 속의 약속이다.
은하들은 홀로 떠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를 지어 서로의 곁을 지킨다.
그리고 모든 방향에서 희미한 속삭임이 들린다.
차가운 배경복사. 그것은 처음의 불덩이가 남긴 잔광,
빅뱅의 마지막 숨결.
영하 270도의 고요 속에서 아직 식지 않은 기억.
그 온도에는 아주 작은 물결이 있다.
완벽히 고른 평면이 아니라 미세한 흔들림,
미세한 차이. 그 작은 요동이 밀도의 변화를 낳았고,
그 변화가 별과 은하를 낳았다.
완벽한 균일함에서는 아무것도 태어나지 않는다.
우주는 조금의 불균형으로 꽃피었다.
우주는 닫힌 것인가, 열린 것인가.
언젠가 모든 팽창을 멈추고
다시 스스로에게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끝없이 멀어지며 영원히 펼쳐질 것인가.
아직 우리는 모른다. 다만 이것은 안다.
지금 이 순간도 공간은 늘어나고, 빛은 식어가고,
은하는 떠돌고, 별은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먼 옛날 미세한 요동의 결과로
우리는 여기 숨 쉬고 있다.
ㅡ 출처 : "지쁨클럽"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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