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 신라 술 게임, 디테일이 장난 아님;;
Автор: 러브 히스토리 - 역사유튜브
Загружено: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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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루마블
복불복 게임
우리가 술자리에서 즐기는 이 게임들
1400년 전 통일신라 시대에도
존재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심지어 지금 기준으로 봐도
꽤 재미있고 디테일합니다.
이 주사위의 이름은 ‘주령구(酒令具)’
술자리에서 명령을 내리는
도구라는 의미입니다.
주령구의 발견 장소는
신라 왕궁 터 동궁과 월지.
이 주령구는 무려 14면체
사각형 6면과 육각형 8면으로
각 면이 균형 있게 만들어져
어떤 면이든 나올 확률이
거의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 주사위를 굴리면
어떤 벌칙이 나왔을까요?
14가지의 벌칙을 공개합니다.
1. 금성작무(禁聲作舞)
소리없이 춤추기
2. 중인타비(衆人打鼻)
여러사람 코 두드리기
3. 음진대소(飮盡大笑)
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4. 삼잔일거(三盞一去)
한번에 술 세 잔 마시기
5. 유범공과(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가만히 있기
6. 자창자음(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7. 곡비즉진(曲臂則盡)
팔을 구부려 다 마시기(러브샷?)
8. 농면공과(弄面孔過)
얼굴 간질여도 꼼짝 않기
9. 임의청가(任意請歌)
누구에게나 마음대로 노래청하기
10. 월경일곡(月鏡一曲)
월경 한 곡조 부르기
11. 공영시과(空詠詩過)
시 한 수 읊기
12. 양잔즉방(兩盞則放)
술 두 잔이 있으면 쏟아버리기
13. 추물막방(醜物莫放)
더러운 물건을 버리지 않기
14. 자창괴래만(自唱怪來晩)
괴래만이라는 노래 부르기
이 벌칙들은
단순한 술자리 장난감을 넘어
신라 귀족들의 예술 취향과
유희 문화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주령구는
발굴 후 습기 제거작업 도중
레인지 오작동으로 불타 소실됐습니다.
지금 남은 건 복제품뿐이죠.
흔히 '신라' 하면
금관과 불국사와 같은
화려하고 큰 규모의 문화재만
기억하기 쉬운데요.
이 작은 주사위 하나에도
그 시대 사람들의
문화가 담겨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라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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