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 발본색원…엘리트 육성 방침 손본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Описание: 체육계 비리 발본색원…엘리트 육성 방침 손본다

[앵커]

정부가 성폭력 등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힘을 합쳤습니다.

운동부 학생들의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체육계의 엘리트 위주 육성 방식을 전면 손질한다는 계획입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 사태로 촉발된 체육계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6만 3,000여명에 달하는 운동부 학생 전수조사로 실태를 파악하고 가해자에 대한 징벌 강화, 엘리트 선수 위주의 시스템을 바꿔 비리의 근원부터 손 보겠다는 겁니다.

국가인권위를 중심으로 '스포츠 인권침해 조사단'을 구성해 체육계 인권침해 피해 상황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정책·제도 개선에 활용합니다.

아울러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사태와 관련해 한국체육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다음 달 실시합니다.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가해자 분리를 의무화하고 체육단체·협회 등 사용자나 종사자가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시 최대 징역형까지 형사처벌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합니다.

세부적인 대책이 나온 것은 엘리트 선수 위주의 육성 방침 개선안입니다.

순위를 가리는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축제로 전환해 어렸을 때부터 성적 지상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손봅니다.

또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도 비리 사건으로 지탄 받는 종목들에 대해선 지원을 중단합니다.

이와 함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 등 성적 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연금제도와 병역특례 제도의 대안과 보안점을 검토합니다.

한국올림픽위원회, KOC와 체육회가 통합 운영되는 탓에 체육회 징계가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돼 KOC와 체육회를 분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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