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에 벼 피해 심각…정부, 피해 벼 매입 추진

Описание: 장마와 태풍이 연이어 농경지를 휩쓸고 가면서 남부지역의 논에서는 벼 낱알이 쭉정이가 되는 흑수․백수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벼 재배농가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 피해를 입은 벼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정부가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농식품부는 피해 벼를 사들이기 위한 잠정규격을 신설하고, 농가의 수매 희망물량을 10월 19일부터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벼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과 함께 벼를 찧었을 때 현미가 되는 비율인 ‘제현율’, 그리고 손상된 낟알의 비율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피해 벼는 30kg, 600kg의 포대벼 단위로 매입하며 매입품종 제한은 없지만, 유색 벼와 가공용 벼는 매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장기간의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전국적인 벼 피해를 고려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겁니다.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전남 영광군의 벼논입니다. 새파랗게 싱싱해야 할 벼이삭이 검은색과 갈색으로 변해 말라붙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은 알곡이 까맣게 쭉정이가 되는 ‘흑수’와, 벼 이삭이 여물기 전에 하얗게 마르는 ‘백수’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흑수, 백수 피해를 입으면 벼 품위가 떨어지고 생산량도 줄게 됩니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흑수, 백수 피해규모가 총 2만467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북지역도 9,000ha의 벼 도복과 함께 흑․백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남부지역을 할퀸 태풍으로 대규모 벼 피해가 발생했지만, 정부가 발 빠른 후속조치에 나서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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