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가까스로 회생 개시…이번 달 중순 생산 재개 / KBS 2025.10.01.

Описание: [앵커]

두 차례 회생절차 재신청이 기각됐던 위니아에 대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 일부가 재고용되고 이번달 중순부터 일부 제품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가까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지난 4월 회생절차가 폐지됐던 김치냉장고 제조업체 위니아.

이후 서울과 수원회생법원에서 2차 회생 신청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파산 우려가 높았지만, 사업장이 있는 광주지법에 낸 세 번째 신청에서 기업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위니아 인수의향을 밝힌 한미기술산업과 체결한 조건부 인수계약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유위니아 가전제품 유통전문업체인 한미기술산업은 조속한 생산 재개와 100명 고용 승계, 일부 퇴직자 위로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무형 자산을 분리 매각하는 자산양수도 인수계약으로, 퇴직금을 비롯해 체불임금 보전은 불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고용승계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정우성/금속노조 위니아딤채지회 비상대책위원장 : "회사와 마찬가지로 노동조합도 원하는 방향대로 회생개시가 됐기 때문에 인수하는 업체하고 교섭을 통해서 고용에 대해서 얘기만 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로 노동조합도 열어놓고 대화는 준비돼 있습니다."]

위니아 관계자는 이번 달 중순 일부 생산 재개에 이어 다음 달부터 김치냉장고 전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협력사들로 구성된 채권단은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 물량 발주로 이어질 거란 기대에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김인종/위니아 협력업체 이사 : "회생 결정이 나서 다행이고요. 하반기 내년도에 대한 어떤 매출 계획이라든가 그 다음에 인원이라든가 그런 계획들을 충분히 세울 수도 있고요."]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딤채 위니아가 경영정상화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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