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제조업체 80% "매출 목표 부정적" 내수부진·인력난 '2중고'

Описание: [앵커]

경기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의 상황이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인 시흥 지역 중소기업 80%가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매출을 올려도 영업이익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인력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고압 염색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시흥시의 한 염색가공 공장.

인건비에 하수도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 신광철 / 시화공단 염색단지조합 이사장 ]
"고 인건비에 물값마저 톤당 천원이 비싸니까 만톤씩 쓰는 업체는 천만원씩 손해보는 것 아닙니까...만들면 만들수록 이익이 안 나면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시흥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70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80%가 넘는 기업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체들은 특히, 기업 자금 사정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매출이 있더라도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신규 채용마저 쉽지 않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박민환 / 시흥상공회의소 ]
"항상 말씀하시는 게 인력난입니다. 시화공단이나 안산반월공단쪽에 들어갈 수 있는 대중교통, 이런 부분에 대한 게 전무하다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게 생기잖아요. 기술을 연계를 시켜줘야 되는데 악순환이 계속 생기는거죠."

시흥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입법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시흥상공회의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Btv 뉴스 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재 그래픽 : 양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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