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사' 큰 호응.. 예산 전액 삭감? 20251209

Описание: (앵커)
지역 주민이 직접
교사가 돼, 교과 내용을
지역과 엮어 전하는
'마을교사 수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에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학교 한쪽에 마련된
공원 주위로 옹기종기
모인 어린이들이
나무 아래를 자세히 살핍니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바구니에 하나씩 담아보기도
합니다.

지역의 옛 환경을 들려주는
설명엔 열심히 귀를 기울입니다.

(싱크) '학교 앞에 공원, 이게
옛날에는 개울이었어요.'

동구청과 교육청이 함께하는
'마을교사 수업'으로,
지역 주민이 교사가 돼
지역의 특색을 교육 과정과 엮어
생생하게 전합니다.

전문 지식을 가진 주교사 1명과
보조교사 1명이 짝을 이뤄
수업을 이끕니다.

마을교사가 직접
만든 수업으로 이렇게
교과 과정을 재구성해
직접 접하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마을교사 대부분은
경력 단절 여성이나 은퇴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주민들,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꾸며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영/마을교사 주교사
'육아를, 돌봄을 (전업으로) 하고 있다가 나와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자기 효능감이 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만 동구 지역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16곳에서
300회가 넘는 수업이
진행되는 등 교육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구의회가
재정상황을 고려해
마을교사 사업 예산 전액을
삭감하면서, 내년에는
수업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동구청과 마을교사는
교육을 위한 예산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당황스럽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미숙/마을교사 대표
'지역 공동체와 학교 아이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육적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 학교에서 수업 신청이 쇄도했습니다.'

동구청은 예산 복구와 추경
반영 등을 요구하는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이채현입니다.

-2025/12/09 이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