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권에 공중제비…로봇이 장악한 중국 설 특집 / SBS
Автор: SBS 뉴스
Загружено: 202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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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10억 명이 시청하는 중국 설 특집 TV쇼. 올해는 로봇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취권 같은 무술이나 춤은 물론, 사람과 헷갈릴 정도의 연기까지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술병을 든 로봇이 넘어질 듯 아슬아슬 취권을 선보입니다.
넘어지는가 싶더니 금세 바닥을 박차고 일어납니다.
공중제비 돌기는 기본, 3회전 연속 돌기, 벽 짚고 돌기는 물론, 봉술과 검법, 쌍절곤 돌리기까지 완벽히 수행합니다.
착지 때 다소 불안정한 순간도 눈에 띄었지만, 수십 대 로봇 움직임이 어긋나거나 쓰러지는 등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중국 국영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에 등장한 로봇 무술 쇼입니다.
유명 로봇 업체 유니트리 제품으로, 스스로 퇴장하지 못했던 지난해 무대와 비교하면 동작 제어, 대형 전환 등이 한층 매끄러워졌습니다.
[왕싱싱/유니트리 대표 :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전 세계 최초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느리고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고난도 동작을 수행합니다.]
콩트에 등장한 손주 로봇은 어린이를 쏙 빼닮았습니다.
로봇과 키가 비슷한 어린이 동작을 학습시킨 결과입니다.
[차이밍/할머니 배우 : 얘네는 나를 돌보고 빨래도 한단다.]
피부, 눈동자와 목의 움직임까지 진짜 사람 같은 바이오닉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입 부분에만 12개 구동모터를 달아서 '음성과 입모양 일치'까지 구현했습니다.
[바이오닉 로봇 : 고생 안 했어. 네 손자만 잔뜩 놀렸지.]
4개 로봇 업체가 참여해 40여 년 춘완 역사상 가장 많은 로봇이 등장했는데, 고난도 기술을 비롯해 일상생활 활용까지 두루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는 첨단기술 발전과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 첫 해입니다.
이번 춘완은 그 핵심 축인 로봇 산업 육성전략을 미리 보여준 예고편인 된 셈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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