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3기 환자] 벨기에 일상_겨울 운동 스키_독일 실내 스키장 체험_4시간 동안 화장실도 잊은 찐재미 왜 이제서야 왔을까?
Автор: 나의 앙코르리스트_My encore list
Загружено: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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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의욕이 다소 올라온 반가운 시기입니다.
오랜 기간 무기력을 겪어왔던 터라, 이렇게 의욕이 생기는 이 기분이 너무 좋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감정을 잘 유지하고 더 높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실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오랜 제 자신에 대한 관찰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예전에 즐겨 하던 겨울 운동, 스키를 타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곧 1년 정기검진도 앞두고 있었고, 갑작스럽게 잡힌 간단한 예방적 수술도 있어서 마음이 심란할 수도 있었는데, 그 마음을 미리 잘 다잡고 싶었던 것도 있어요. 즐거운 일들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사실 급하게 한국 여행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한동안 또 살아갈 힘이 나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죠. 최근에 엄마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걱정되기도 했고요. 제 영혼을 채워주는 소울푸드 같은 한식도 실컷 먹고, 눈 덮인 설산에서 친구들과 등산도 하고, 한국 스키장에서 스키도 타고… 한국에 가면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그 설렘도 잠시, 수술을 집도해 주시기로 한 의사 선생님께서 장시간 여행은 허락하기 어렵다고 하셔서 마음을 접어야 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던 한국이었는데, 아프고 나니 이제는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조금 슬프더군요. 그래도 받아들여야죠. 완치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 귀한 의욕의 시기가 실망과 낙담 때문에 다시 무기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을 급히 찾아야 했어요. 제 자신을 위해서요. 그래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겨울 운동, 스키를 다시 타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운전을 해야 하는 오스트리아나 프랑스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리프트와 꽤 긴 슬로프가 갖춰진 실내 스키장을 찾아갔어요. 한동안 잊고 있었던 ‘찐재미’를 느끼며 4시간 동안 화장실도, 쉬는 것도 잊고 내내 즐겁게 탔습니다.
친한 친구가 늘 그러거든요. “항상 함께해 줄 순 없는데, 네가 늘 걱정돼. 그러니까 내 대신 규숙이를 좀 잘 부탁해.”라고요. 제게 제 자신을 잘 챙겨달라고 부탁한 셈이죠. 정말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의식적으로 제 자신을 3인칭으로 생각하며 잘 챙겨주려고 노력합니다. ㅎㅎ
혹시 다쳐서 부종이 오면 어쩌나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평생 스키를 못 타는 건 또 너무 싫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으로 용기 있게 즐거운 운동을 즐겼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운동할 수 있는 지금의 건강 상태에 감사했던 하루라 꼭 기록하고 싶었어요.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오늘도 건강하고 즐겁게 여러분 자신을 잘 지켜주세요. ‘찐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하나씩 할 수 있도록, 그 기회도 꼭 마련해 주시고요. 그럼 오늘도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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