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Описание: 미 공군의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화성시 매향리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화성시는 람사르습지 등재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군의 사격 훈련장이었던
화성시 매향리 일대.

지난 2005년 훈련장이 떠난 후
넓은 갯벌로 남아있는 이 곳을
정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매향리 갯벌은 이미 수년 전부터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여종의 염생식물과
170종에 달하는 해양동물이 살고 있고,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포함한
철새 3만여 마리가 관찰되는
생태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입니다.

총탄과 포탄으로 훼손된 지역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도로 진행된
환경정화작업 덕분이었습니다.

[박혜정 /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같은 물새들이
이 매향리 갯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칠면초 같은 염생식물도
4.2ha가 매향리 갯벌에서 볼 수 있고요.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한 갯벌입니다."

화성시는 매향리 일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토대로
갯벌 생태계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또 방문자센터와 탐방로 등을 설치하고
테마마을 등의 생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8월 중에는 전 세계가 보존 가치를 인정하는
람사르습지 등재도 추진합니다.

매향리 갯벌이 람사르습지에까지 등재되면
수원시가 매향리 인근에 추진 중인
군 공항 이전을 막는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병호 /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군 공항 이전 반대를 하고 있는
저희 화성시 입장에서 봤을 때
화성시민들이 좀 더 일치 단결해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할 수 있는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는
창녕 우포늪과 대부도 갯벌 등 24곳이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습니다.

B tv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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