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환경 평가 4위...역대 최고 / YTN

Описание: [앵커]
우리나라가 올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 등이 평가한 국가 경쟁력은 여전히 20위권에 머물고 있어,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한국계 미국인 김용 총재가 이끌고 있는 세계은행은 국제통화기금 IMF, 세계무역기구 WTO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기구로 꼽힙니다.

매년 나라별로 얼마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해 발표하는데, 올해 우리나라는 189개국 가운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23위에서 꾸준히 올라 2011년에는 10위권에 안에 들었고, 올해 역대 최고 순위에 오른 겁니다.

10개 평가 분야 가운데 전기료가 싸서 '전기공급 분야' 1위, 소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적어서 '법적 분쟁 해결' 분야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별 종합 순위를 보면 7위를 기록한 미국보다 높고 일본·중국과도 큰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세계은행은 후한 점수를 줬지만, 국가 경쟁력을 평가하는 다른 국제 기관은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경제포럼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26위,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은 25위로 매겼습니다.

이 같은 차이는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주로 해당 국가의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주관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순위를 매기고 세계은행은 제도와 법령을 분석해 평가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경제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한 기업인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해 아쉽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반면 월드뱅크(세계은행)는 그런 기업인들의 시각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지표·비교 가능한 지표로 이야기하니까…."

그러나 세계은행은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노동·입지·환경 규제를 평가하지 않는 한계도 있기 때문에 순위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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