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과 붉은 도시가 심장처럼 뛸 때, 천혜원 '도시이야기',

Описание: 하늘은 노랗고 붉게 타오르는데, 그 위로 검은 빌딩들이 번져 올라가는 그림.
멀리서 보면 익숙한 스카이라인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금방이라도 흩어질 것 같은 기억의 잔상처럼 보이는 도시.
천혜원 작가의 아크릴 회화 연작 '도시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불교의 제행무상이라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재개발과 철거 속에서 서서히 지워져 가는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갈등·고독·소외를 어떻게 색과 선, 전깃줄의 이미지로 옮겨 놓았는지 이야기합니다.

세 가지 색만으로 만든 강렬한 색조, 마른 붓과 나이프로 반복해서 그어낸 수직선,
건물 사이를 팽팽하게 잇고 있는 가느다란 전깃줄의 의미까지. 도시 풍경을 넘어, ‘도시에 연결된 우리의 마음 상태’를 읽어내는 감상 포인트를 찾아보세요.
도시를 사랑하면서도 버거워하는 분들,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삶의 리듬을 그림 속에서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끝까지 함께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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