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를 안하면 도둑? 신약의 성도도 십일조를 해야 할까? 진실을 공개합니다

Описание: [1. 십일조의 기원: 율법 이전에도 존재했다]
많은 분들이 십일조가 모세 율법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성경을 보면 십일조는 율법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멜기세덱이라는 제사장을 만나 십일조를 드립니다. 그리고 창세기 28장에서 야곱이 하나님께 서원하며 자신이 얻는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것은 십일조가 단순히 율법적인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감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브라함과 야곱의 십일조는 정해진 법이 아니라, 자발적인 헌신의 의미가 강했습니다.

[2. 모세 율법에서의 십일조: 레위인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제도]
모세 율법에서는 십일조가 단순한 헌금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회의 중요한 복지 시스템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양한 십일조 규정을 주셨습니다.

첫째, 레위인을 위한 십일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을 분배받아 농사를 지었지만, 레위 지파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수확물의 십분의 일 을 레위인들에게 바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민수기 18장 21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십일조를 내가 레위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어서 그들이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나니."

둘째, 절기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십일조입니다. 신명기 14장 28-29절을 보면, 매 3년마다 십일조를 성전에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용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네 위에 있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즉, 십일조는 단순한 헌금이 아니라 레위인의 생계를 책임지는 역할을 했고, 또한 사회적 약자를 돕는 복지 제도의 역할도 했던 것입니다.

[3. 말라기에서의 십일조: 하나님을 도둑질한 것인가?]
어떤 분들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하나님을 도둑질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말라기 3장 8-10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둑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둑질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그러나 이 구절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말라기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봐야 합니다. 말라기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멀어졌을 때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이들은 성전 제사를 소홀히 했고, 제사장들에게 돌아가야 할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 성전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십일조를 온전히 드려 성전의 기능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성전 제사 시스템 아래 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한 제사가 되셨기 때문에, 더 이상 십일조를 성전에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신약 시대의 헌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신약에서의 헌금 원칙: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신약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직접적인 명령이 없습니다. 대신 헌금의 원칙은 자발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9장 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신약의 헌금은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인 사랑과 감사의 표현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정해진 비율이 아니라, 자신의 형편에 맞게 기쁜 마음으로 헌금을 드렸습니다.

[5. 현대 사회에서 십일조의 역할]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십일조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구약의 십일조가 레위인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제도였다면, 현대 사회에서는 국가가 세금을 거두어 이러한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복지 정책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교회 역시 구제와 선교 사역을 위해 헌금을 사용합니다.

즉, 우리는 십일조를 강제적인 의무가 아니라, 신앙의 표현으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운영하고, 목회자를 후원하고, 가난한 자들을 돕기 위해 헌금을 드리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신앙적 실천입니다. 하지만 "십일조를 안 하면 저주를 받는다"거나, "십일조를 하면 물질적 축복이 반드시 온다"는 식의 가르침은 성경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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