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도 올랐다…밥상 덮친 글로벌 인플레이션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Автор: 산업방송 채널i
Загружено: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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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같이 물가 상승을 피부로 직접 느낄 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봐도, 배달음식을 시켜도, 또 외식을 하더라도 참 적지 않은 돈이 지갑에서 빠져나가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일으킨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 상황은 어떻고, 어떤 대책이 있는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서울경제 조양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양준 기자 안녕하세요. 치킨을 좀 예로 들어보면, 한 마리 가격이 이제는 2만 원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식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이 상황에 대해 전해주시죠.
[기자]
치킨 가격 인상은 아마 최근 들어 손에 꼽히는 ‘서운한’ 소식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유명 치킨 브랜드인 bhc는 지난 14일 소비자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치킨 제품은 2만원까지 오르는 경우가 생기게 됐습니다. 또 다른 치킨 업체인 교촌치킨도 지난달 품목 별로 500원에서 2,0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치킨 가격이 올랐는데, 사실 치킨값만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소비자 물가 자체가 뛰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3.7%가 올랐는데요, 이는 약 10년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이었습니다. 이미 식재료를 구입하시면서 체감하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품목별로 보면 오이가 전년 동월 대비 약 100%, 즉 2배로 가격이 뛰었고, 상추 72%, 시금치 44%, 달걀 32% 등 그야말로 ‘안 오르는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외국에 비해서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지난 3분기 식료품 및 비(非) 주류, 그러니까 술을 제외한 음료 물가는 전년보다 5% 올랐는데요. 이는 38개 OECD 국가 가운데 5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식음료품 물가는 흔히 ‘밥상 물가’라고 부르기도 하죠. 우리 밥상 물가가 외국에 비해서도 크게 올랐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식품 말고도 다른 가격도 지금 오르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사실상 모든 물건 값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기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수요의 급격한 팽창, 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을 인플레의 원인으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제 제개로 인해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올 초 배럴 당 50달러에도 못 미쳤던 것에서 지난달 한 때 80달러를 넘겼습니다. 유가가 오른다는 건 물류비가 상승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각 품목마다 이 비용이 더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물가가 인상됩니다. 석유류 자체도 물론 비싸집니다. 실제 지난 11월 경유와 휘발유를 중심으로 석유류 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35.5% 상승했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철과 비철금속 등 고공 행진 중인 원자재 가격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자동차, 또 휴대폰과 TV 등 전자제품 가격도 일부 이미 올랐거나 내년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도 물가 인상 요인이 더 크죠. 급격한 수요 증가 탓에 공급이 부족하고, 특히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에도 해소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자동차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은 반도체가 부족하면 차 값도 따라 서 오르게 됩니다.
물동량이 갑자기 불어나 생기는 병목 현상, 즉 물류난도 상품을 귀하게 만드는 만큼 물가를 밀어 올리는 이유죠. 실제 최근 수출입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인 48%가 내년에도 물류비가 올해 만큼 비쌀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결국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불가피한 추세라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탄소중립도 물가를 올리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서요?
[기자]
최근 만들어진 신조어 가운데 하나가 ‘그린플레이션’입니다. 각국이 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즉 그린 에너지로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주요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인플레로 이어지는 새로운 현상을 뜻하는데요. 친환경 전환의 주요 수단 중 하나가 전기차죠. 그런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해지려면 이미 10년 뒤인 2030년 전기차가 총 1억4,500만대로 늘어야 한다는 것이 IEA,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입니다. 2020년 글로벌 전기차 보급 대수가 1,100만대임을 고려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의 전기차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의 규모는 내연기관차보다 6배나 많습니다. 즉 그만큼 가격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죠. 실제 리튬은 올해 초 대비 300% 이상 값이 올랐고요, 코발트 가격 인상률도 110%를 넘어 섰습니다. 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충도 그린플레이션의 한 요인인데요. 화석연료 발전 설비에 비해 그 수가 많아야 하는 것이 재생에너지 특성인 만큼 또 여기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앵커]
참 새로운 현상들이 많이 발생하는군요. 최근에는 프로틴플레이션이라는 것도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식량 물가와 직결되는 인플레이션을 가리키는 용어로 ‘애그플레이션’이라는 것이 있죠.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1월 134.4에 달해 10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프로틴플레이션은 식량 가운데서도 닭이나 오리고기, 달걀·우유 같은 단백질에 관한 것입니다.
인류가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다면, 동물들은 조류인플루엔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조류인플루엔자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41국에서 발병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처럼 동물들 사이에서 도는 전염병은 동물을 살처분하는 것 말고 다른 뾰족한 수가 없죠. 이는 결국 공급량 감소로 연결돼 역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이달 전 세계 가금류, 즉 닭과 오리 등 가격은 올해 초 대비 11% 이상 올랐습니다.
육류가격지수도 1년 전보다 16% 상승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달걀값이 ‘금값’이 됐었던 것 다들 기억 나실 텐데요. 이런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 대책은 무엇인가요?
[기자]
정부는 지난달 우선 물가 안정 방편으로 유류세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또 앞으로 수급안정대책반 운영 등 물가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마늘, 달걀 등을 수입해 시장에 푸는 방안도 마련 중이고요. 또 내년 상반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기와 가스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원재료에 해당하죠. 이 가격을 묶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예상하시는 것처럼 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 근본적인 이유가 되겠고요.
그리고 에너지 가격 동결의 경우 정부가 연료비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겠다며 스스로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무력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은 어떤 나라의 정부건 참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는데요. 최근 집권 1년차인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41%에 그친다는
현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됐죠.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3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죠.
각 후보들은 인플레이션 대처법을 고민할 필요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네. 인플레이션 관련 현재 상황 잘 짚어주셨습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는데, 제도적으로 잘 대처해 나가야겠습니다. 조양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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