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국내 최초 크루즈터미널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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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타=신용진 기자] 제주 크루즈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무인 자동심사대가 설치돼 대규모 관광객 수용 능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제주도는 2일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제주항과 강정항에 총 38대의 자동심사대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제주항에 10대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강정항에 입국장 21대, 출국장 7대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총 사업비는 57억 8,500만 원이 투입됐으며, 법무부 예산 52억 5,000만 원과 제주도 재원 5억 3,500만 원으로 마련됐습니다.
법무부는 자동심사 도입으로 5,000명 기준 입국 심사 시간이 150분에서 60분으로 대폭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기념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서귀포 체류 외국인의 민원 편의를 위해 출입국·외국인청 서귀포출장소 설치도 건의했습니다.
출장소 개설 시 출입국 심사 속도 개선과 행정 접근성 향상이 기대됩니다.
제주도는 노선버스 확대, 글로벌 ATM 도입 등 관련 인프라 개선을 지속해 왔습니다.
교통약자 이동수단 도입과 수하물 처리시설 확충 등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올해 크루즈 방문객은 연말까지 약 7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