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Описание: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퍼지면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지난달 말 일라이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벱텔로비맙'의 긴급사용승인을 취소했습니다. 올 2월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 지 약 9개월 만입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의 돌기 부분인 스파이크 단백을 타깃하는 치료제로 감염병 발생 초기 개발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에서 변이가 일어나면 대응이 어렵고,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벱텔로비맙 역시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Q 계통이 등장하면서 효과가 감소해 긴급사용승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긴급사용승인 취소로 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예방 목적의 '이부실드'가 쓰이긴 하지만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벱텔로비맙이) BQ.1이나 이런 하위변이에 효과가 없으니까 (긴급사용승인 취소를 받았죠.) 스파이크 단백에 붙는 항체치료제인데 변이라는 게 스파이크 단백에 몰려있고 가장 많으니까..."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항체치료제는 개발 비용이나 이런 거에 비해서 따라가는 정도가 너무 늦었고 그리고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치료제가 있잖아요. 치료제가 있으니까 그걸 쓰면 되는 거예요. 다른 항체치료제는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하고 우리나라 같으면 입원을 하고 이러기 때문에 (쓰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유일한 항체치료제 이부실드는 총 2만회분이 들어와 약 3000회분이 투여된 상태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지훈입니다.

#코로나19항체치료제 #이부실드 #벱텔로비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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