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음악 들려주는 사라의 뜰/세렝게티 얼룩말 -PIm /카페 발라드

Описание: 세렝게티 얼룩말
작시 PIm

세렝게티에 비가 내리면
초원을 찾아 떠나는 무리들
불어난 강물 앞에 멈춰서서
잠시 하늘을 바라보네

눈앞의 사나운 물결
생존을 위한 험난한 길
두려움마저 삼키며
오늘도 힘겹게 강을 건너네

거센 물살 헤치며 나아가
끝내 도착한 어미의 눈이
언덕 너머에서 애타게 부르는
새끼를 뒤돌아보네

몸이 부서져도 멈출 수 없어
건너온 강을 되돌아 가지만
새끼에게 닿기도 전에
서서히 가라앉는 어미의 숨결

푸른 하늘 바라보며
그 마음만은 건너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끝까지 흘러가네

언덕 위 어린말의 울음
바람에 실려 퍼지고
모정을 삼킨 강물만
소리 없이 흐르네

생명의 길, 그 끝에서
어미의 숨결은 노래가 되어
다시 봄의 풀잎 사이로
조용히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