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물류창고 큰 불…방화 가능성

Описание: 김포 물류창고 큰 불…방화 가능성

[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센터에서 큰 불이 나 경비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먼저 현재까지 화재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포 물류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시간은 오늘 새벽 2시16분 쯤입니다.

물류창고는 지하 1층, 지상 7층 높이로 연면적 6만 제곱미터의 철골 콘크리트 건물인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류를 보관하고 있던 7층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창고 안에 인화물질이 많아 불길이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번졌고 한 때 소방 비상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공장 5층에서 7층, 전체의 3분의 1 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1천 600톤 분량의 의류가 모두 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물류창고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숨진 사람은 물류창고 경비직원 35살 윤 모 씨 입니다.

불이 난 지 4시간이 넘어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됐는데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산소호흡기를 쓰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윤 씨가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그 밖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경찰이 이번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해 방화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소방당국의 진화작업과 동시에 경찰의 화재 원인 조사도 시작이 됐습니다.

경찰은 물류창고 안에서 행동이 수상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불이 나기 전 물류창고 내부에서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영상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직접적인 행동이 없었지만 방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건물의 바닥이 붕괴 위험성이 높아 현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확인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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