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가능성을 예측한다고? 변화를 위해 산업현장에 도입된 AI·스마트 안전 기술 | KBS 20250823 방송

Описание: ■ 반복되는 인명 사고…산업 현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2024년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23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불과 8개월 뒤,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교각 붕괴 사고로 또다시 사상자가 발생했다.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며 자리 잡았던 생산성 중심의 산업 문화.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OECD 주요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과연 기술이 문제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 실제 산업 현장을 지키는 AI·스마트 안전 기술들
산업재해 사망률 1위를 차지한 건설업. 경기도 하남의 한 건설 현장의 근로자들은 하루를 시작하며 외친다.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 최근 이곳에는 ‘AI 통합관제시스템’이 도입돼 근로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안전모를 쓰지 않으면 경고, 위험구역에 사람이 들어오면 즉시 알람을 울리는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회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을 개발한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의 열화상 기반 ‘인체 감지 산업안전 AI 시스템’, 사람 손이 닿기 힘든 곳을 대신 순찰하며 온도 이상, 가스 누출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까지 감지하는 ‘4족 보행 로봇’,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는 미국의 ‘열 안전 관리 플랫폼’ 기술까지.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닌, 위험을 예측해 사고 자체를 막는 기술들이 활약하고 있는 생생한 현장을 만나본다.

■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에서 만난 산업안전 기술들
지난 7월, 산업 현장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안전 기술 제품 전시 및 신기술을 발표하는 2025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가 개최됐다. 산업안전에 활용이 가능한 AI 및 스마트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 박람회장을 찾아간다.
특히 이곳에서 주목받은 사례가 있다. 2025 AI·스마트 산업안전 기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배달 기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개발된 ‘모빌리티 AI 안전 시스템’이다.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라이더들은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의 상징이지만, 그 이면에는 안전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매일 10시간 이상, 수백 km 도로를 달리는 배달 기사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기술을 소개한다.

■ 산업 현장의 안전한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스마트 공정 안전 연구팀은 고도화된 스마트 안전을 구현해 보자는 취지로 현장 산업 분야에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AI 중장비 충돌 방지 시스템을 만든 안성문 개발자는 한 중공업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알게 된 현장의 위험성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이 만드는 기술은 단순한 장치가 아니다. 일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산업재해 예방,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많은 기업이 안전에 소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비용 때문. 그러나 산업재해 발생 시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스마트 안전 장비 지원사업’으로 중·소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돕고 있다. 또한 고위험 사업장 2만 6천여 곳에 방문해 12대 안전 수칙이 지켜지는지 점검하는 등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이 영상은 2025년 8월 23일 방영된 [다큐온 - AI·스마트 안전 기술 : 위험을 예측하다] 입니다

#산업현장 #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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