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병 치료하면 공황장애 증상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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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저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자주 더부룩하며, 식사 후 불편감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라서 한의원에 방문했더니, 제 소화장애는 물론 공황장애 증상도 담적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장의 문제 때문에 신경계가 과민해지고 불안이나 두근거림 같은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사실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문의드립니다. 담적병과 공황장애가 실제로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담적병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면 공황장애 증상도 정말로 개선될 수 있습니까? 담적병 치료해서 공황장애가 낳은 실제 사례가 있는지 여부와 치료 기간이나 방법 등도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소화불량 때문에 불편한 날이 많았는데, 담적병 치료를 통해 소화기 문제도 해결하고, 공황장애 증상까지 완화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자세한 안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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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증상 때문에 방문한 한의원에서 소화장애는 물론 공황장애 증상까지도 담적병이라는 진단을 받아서, 담적병을 치료하면 정말로 공황장애 증상까지 함께 좋아질 수 있는지 문의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담적병(痰積病)’이라는 용어는 한의사로서도 사실 익숙한 단어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기(氣)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 즉 에너지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쌓이는 노폐물을 ‘담(痰)’이라고 합니다. 즉, 담이 쌓여서 생기는 병증을 통칭해서 담적병이라는 명칭이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듯합니다.


동의보감에서 10가지의 병 가운데 9가지는 담(痰, 담음)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실제로 담음(痰飮)은 많은 병증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는데요, 담음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장의 기능 저하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과민반응, 즉 불안감이나 심계항진, 두근거림 같은 공황장애 증상으로 흔한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담적병은 그 범위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문의하신 것처럼 위장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신체증상은 물론 공황장애 증상 또한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담(痰)’으로 인한 병증과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한의원에서 공황장애를 치료할 때는 단순히 불안감만 잠재우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어깨결림 등과 같은 다양한 신체증상도 함께 치료합니다. 이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한의원에서는 건강회복을 통해서 공황장애 증상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공황장애를 치료할 때는 선천적인 장부의 허실을 조절하고, 기운의 소통을 돕는 한약치료, 침뜸치료, 추나요법, 약침치료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감정자유기법(EFT)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심신의 건강을 함께 도모합니다.


즉, 담적병에 대한 적절한 한의학적인 치료는 곧 공황장애 증상에 대한 치료가 될 수 있으며, 공황장애 치료 또한 담적병에 대한 치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