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초가을밤 조계사 수놓은 찬불가열창대회

Описание: [앵커]

초가을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마당에서 ‘찬불가열창대회’가 열렸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제주 약천사의 ‘보리수어린이합창단’에게 돌아갔는데요, 좋은벗풍경소리 총재 지현스님은 열창을 한 모든 불자들이 부처님 법을 전하는 스승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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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계사 앞마당에 힘찬 법음이 전해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현장음(노래하는 불자 세명스님)

보살들의 청아한 합창이 가을밤을 달달하게 만들고 거사들의 중저음 합창이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좋은벗풍경소리가 찬불가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찬불가 열창대회’.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서울 조계사 등 수도권 사찰부터 부산 홍법사 등 전국 각지 사찰들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본선에 12팀이 올라 무대를 펼쳤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제주 약천사의 ‘보리수어린이합창단’이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조계사 ‘아이랑’이, 우수상은 울산 정토사 행원중창팀과 보덕사 관음중창단이 받았습니다.

김채원 / 제주 약천사 ‘보리수어린이합창단’
(저녁 늦게까지 언니들이랑 동생이랑 남아서 수다떨면서 연습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성원스님 항상 저희 맛있는 거 사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늦은 시간까지 공정한 심사를 맡은 김현성, 우순실 가수 등 5명의 심사위원은 경연 특성상 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었지만 모두가 수준급 실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좋은벗풍경소리 총재 지현스님도 대회에 참가한 모두 부처님 법을 전하는 스승님들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현스님 / 좋은벗풍경소리 총재·조계사 주지
(우리는 오늘 찬불가 열창대회를 통해 야단법석의 문을 여는 대법회를 봉행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 이 무대가 사자좌가 되고 열창을 해주신 여러분들이 더욱 높은 스승님들입니다.)

찬불가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찬불가 열창대회’가 찬불가 보급부터 미래불자 인연 맺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