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어떻게 춤을 추지? ㅠㅠ

Описание: ☘️한복을 걷다 : BINI☘️

비와 달빛 사이, 향교에서 피어난 전통의 숨결

지난 주말,
『달빛 가득 부평향교』 전통문화체험축제에서
공연의 오프닝 ”태평무“무대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정말…
하늘도 시험하는 듯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리허설은 계속됐고,
빗소리 사이로 준비한 모든 동작에
정성을 다해 마음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공연 직전에 비가 그쳤습니다👍
.

하지만 그 이후도 만만치 않았죠.

비 때문에 좁아진 무대,
움직일 공간도 없이 악기, 기둥, 계단에 둘러싸인 가운데
왕의 옷 7겹을 입고
전신이 식은땀으로 젖은 채 무대를 올랐습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무대는 작고 위험했지만,
함께 무대에 오른 짝꿍 미현씨와
민들레홀씨 무용단 선생님, 언니들 덕분에
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더없이 감동적인 건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와주셨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고,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함께
즐기며 행사 전반에 밝은 에너지가 가득했어요.

한복을 입고, 걷고, 춤추며
전통과 오늘이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시간.
무척 의미 있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신
계양구청장님과 문화원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해주신
계양문화원 관계자분들과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마음 깊이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어요.
.
전통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걷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와 감동이 가득했던 하루..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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