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구론》[1장] 불모의 초승달 지대 : 임박한 인구소멸 (5)

Описание: 1장 불모의 초승달 지대 : 임박한 인구소멸 (5)

인구의 삼중 딜레마

인구통계학적 전환기를 거치면서 국가는 낮은 출산율과 그 결과 줄어든 아이들 수, 민족적 동질성, 경제의 활력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나타내는데, 이 세 가지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없으며, 이 중 두 가지 특징만이 나타나게 된다. 나는 이를 ‘인구의 삼중 딜레마’라고 부른다. 만약 어느 한 국가가 낮은 합계출산율과 대규모 이민 없는 민족적 동질성을 고수하길 원한다면, 일본처럼 고령화되어 노년부양비는 나날이 악화하고 경제도 침몰해갈 것이다. 낮은 출산율과 경제적 호황 또는 최소한의 경제 성장을 꿈꾼다면, 이민자를 대규모 유치해 노년부양비를 낮출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출산율을 고려하면 임시방편이 될 수밖에 없다. 높은 출산율만이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이민 의존도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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