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방지장치 무용지물"...특수가방으로 옷 '슬쩍' / YTN (Yes! Top News)
Автор: YTN
Загружено: 2017-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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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웬만한 상점은 상품마다 도난방지장치를 달기 때문에 계산하지 않고 가지고 나왔다가는 큰 경보음이 울려 낭패를 당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간단한 방법으로 이런 도난방지장치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옷 수천만 원어치를 훔친 베트남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방을 앞으로 멘 남성이 매장 안을 두리번거립니다.
진열대 사이에서 옷을 살펴보더니 다시 돌아와 한참을 서 있습니다.
진열대에 걸린 옷을 몰래 가방 안에 숨겨 넣는 겁니다.
묵직해진 가방을 메고 그대로 매장을 빠져나가지만, 경보음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가방 안에 금속물질을 덧대 도난방지 장치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했기 때문입니다.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베트남인 4명은 현지에서 제작한 특수가방을 들여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옷 4백 벌, 2천8백여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 5대 팀장 : 한 명이 계속 그 가방을 들고 있으면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 두세 번 하고 나오면 다른 사람이 그 가방을 메고 들어가고….]
훔친 옷은 베트남으로 빼돌려 비싼 값에 되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베트남인 4명 가운데 30대와 50대 여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다른 2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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