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길바닥 미술관: 로버트 인디애나 'HOPE' 공공미술 세계여행] Robert Indiana 'HOPE' • New York • public art tour • 뉴욕여행

Описание: 세계 도시들의 공공미술 작품을 직접 찾아가서 보여 드리는 '지붕없는 미술관'
뉴욕으로 갑니다. 4월 초에 촬영 했던 영상인데 사람들이 아직 겨울옷을 입고 있네요.

이번에 보여 드리는 작품은 ‘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의 2009년 작 ‘HOPE’ 입니다.
우리에게 ‘러브(LOVE)’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작가죠. ‘LOVE’는 곧 이어질 필라델피아 편에서 제가 다시 소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디애나는 한다 하는 작가들이 제대로 한판 붙어보는 미술계의 프리미어 리그 뉴욕바닥에서도 탑티어로 꼽히는 작가들 중 한명인데요. 작품을 활용 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작가들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우표에서 부터 길거리에서 파는 열쇠 고리까지 그의 작품은 정말 다양한 굿즈로 응용되고 있지요. 그래서 일까요, 안타깝게도 그의 작품들이 사랑과 희망이라는 이름값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인디애나가 세상을 떠난 2018년그것도 사망하기 하루 전날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인디애나 작품의 권리를 관리 하고 있던 ‘모건 아트재단 (Morgan Art Foundation Ltd.)’이 인디애나의 간병인 ‘제임스 브래넌’과 미술상 ‘토마스’와 ‘매킨지’를 인디애나가 죽기 하루 전날 뉴욕 지방 법원에 고소합니다. 기력이 쇠해 판단력이 흐려진 인디애나를 주변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고 그의 작품을 무단으로 이용하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두 사람은 인디애나의 휴대폰은 물론 이메일까지 불법으로 빼앗아 관리 해 왔었다고 합니다.

한편 고소를 당한쪽은 모건 아트재단이 인디애나에게 제대로 된 작품 시용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왔다며 맞서게 됩니다. 러브와 호프, 사랑과 희망이 진흙탕 싸움판에서 뒹굴게 된 것인데요 3년이 넘는 지리한 법정싸움끝에 뉴욕 지방법원은 지난달 3월
모건 재단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뭐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간병인 제임스 브래넌과 모건 재단 사이에는 제임스가 관리 하는 인디애나의 자택을 인디애나 미술관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 반면 매킨지는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술계 에서는 이 사건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인 작가 사후 작품 소유권 및 저작권에 관한 역대급 소송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술가들의 사후 저작권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며 작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미리미리 준비 할 것을 충고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 호프, 희망은 우리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분쟁이 해결 되어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 마다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작품으로 우리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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