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 죽여버리겠어”…마두로에 사실상 선전포고? [월드 이슈] / KBS 2025.10.27.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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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인 베네수엘라가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군 폭격기를 띄운 데 이어 주변 카리브해에 항공모함까지 배치했기 때문인데요. 월드 이슈 이랑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서 미 CIA가 비밀 작전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잖아요. 월드24에서도 다뤘었는데, 전운이 감돈다니 이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밀매를 뿌리 뽑겠다고 나서면서부터인데요.
CIA 작전 승인도 모자라 이번엔 폭격기와 항공모함까지 보내면서 군사적 압박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굳이 '선전 포고'를 요구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우리나라에 마약을 들여오는 사람들을 죽일 거예요. 그래요. 죽일 겁니다. 그들은 죽을 겁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곧 지상전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마약 밀반입자를 그냥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겁니다.
이미 미국은 지난달부터 카리브해 인근에서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는 선박을 공격해 현재까지 최소 43명이 숨졌습니다.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근처 국제 공역에 B-52와 B-1B 랜서 폭격기를 잇달아 보냈는데요.
현지 시각 24일엔 베네수엘라 주변 카리브해에 항공모함까지 배치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격 시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 지역에 주둔 중인 1만 명 정도 되는 미군 병력도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아무리 마약 밀매가 심각하다고 해도 이게 다른 나라에 대한 군사 압박의 이유가 될 수 있나요?
[기자]
사실 이 지역의 마약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죠.
그래서 마약 밀매 조직을 척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표면적 명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속내는 따로 있다는 건데, 미국의 현재 대외 정책 기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확대하면서, 그 외 지역에 군사 개입은 자제하겠다…. 이런 기조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대외 정책 기조입니다.
'돈로 독트린'이라고 불리는데요.
제5대 대통령을 지낸 제임스 먼로가 천명했던 '먼로 독트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합성한 신조어입니다.
'먼로'나 '돈로'나, 실질적으로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미국의 세력권으로 하겠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같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은 좌파 정권인데요.
베네수엘라는 마약 경유지이긴 하지만, 코카인의 주요 밀수는 카리브해가 아닌 콜롬비아와 페루 해안선 쪽인 동태평양에서 이뤄지거든요.
그래서 마약은 핑계고 실제로는 베네수엘라 정권을 교체하거나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미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베네수엘라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무리 그래도 주권 국가인 이웃 나라에 폭격기 띄우고 지상전 운운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죠.
특히 미국의 공격으로 희생된 어부의 유가족들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리네트 번리/희생자 가족 : "배를 멈추고 진짜 (마약을) 가졌는지 확인해야지 선원들이 갖고 있다고만 말하잖아요. 죄 없는 사람을 그냥 죽였어요. 잘못된 겁니다."]
베네수엘라 정권 차원에서도 연일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압박을 '정권 교체 야욕'으로 규정하고 가만있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그들(미국)은 다시는 전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우리는 남미 사람들을 동원해서 전쟁을 피할 겁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은 이미 이달 초에 국민들에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또 현지 시각 17일 아침부터는 베네수엘라 해안 대부분 지역에서 '인디펜던스 200'으로 불리는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의 이런 공격이 국제법상으로 문제는 없는 건가요?
[기자]
당연히 문제가 있습니다.
당장 베네수엘라는 물론 미국 내서도 일방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 주장처럼 이 선박들이 마약 운반 선박이 맞다고 하더라도 선박을 나포해 조사를 벌여야지, 폭격을 해 사람을 숨지게 하는 건 국제법 위반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고나온 게 공해상 선박 공격이 일방적인 게 아니다, 미국과 마약 카르텔이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 승인이나 세부 사항 공개 없이 공격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한 뒤 '전쟁 권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여기 따르면 미국 대통령은 "가능한 모든 경우"에 미군을 투입하기 전 의회와 협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 권한을 제한하려는 시도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긴장감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정시온/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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