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환자, 흉기로 의사 살해…경찰 "구속영장 신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Описание: 조울증 환자, 흉기로 의사 살해…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한 해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가 조울증을 앓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이 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의사를 살해한 피의자 30살 박 모 씨에게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 씨는 어제(31일) 오후 5시 45분 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던 중 의사 47살 임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긴급체포해 1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정확한 경위 등을 캐물었지만 박 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 장애를 앓아 과거 수차례 입원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박 씨는 길이 33cm의 흉기를 숨긴 채 진료실에 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 씨는 흉기를 든 박 씨를 보고 진료실을 뛰쳐나왔지만 미끄러져 몸을 제대로 피하지 못한 채 수차례 찔렸고 2시간 만에 안타깝게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심신미약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이 결정할 일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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