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정뉴스] 용인특례시 처인노인복지관 ‘제3회 시니어모델 패션쇼’ 개최

Описание: 레드카펫이 깔린 실내체육관 입구.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였던 익숙한 얼굴들이 현수막에 걸렸습니다. 관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기며 설렘을 보탭니다.

지난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제3회 시니어모델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백옥문화예술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진행까지도 시니어 사회자들이 맡아 시작부터 끝까지 어르신들이 만들어가는 무대로 채웠습니다.

본격적인 런웨이가 시작되고, 시니어 모델들은 의상뿐만 아니라, 이에 걸맞는 표정과 워킹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으며 관객들의 환호를 즐겼습니다.

[이상조 / 시니어모델, 역북동]
복지관에 와서 모델을 하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의 자신감과 모든 게 참 좋아졌다는 것, 그리고 이제 모든 분들이 봐주시는 눈길도 좀 다르고, 또 저 자신도 되게 당당해 보이고 멋져 보입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용인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시장은 두루마기 차림으로 시니어 모델과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객석에도 특별한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올해 102세를 맞은 어르신도 런웨이를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신애 / 처인구 모현읍]
너무 좋았어요.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이야. 100년이 넘어 사니까 이래 좋은 걸 봤네요. 그 전엔 이런 게 없잖아. 근데 너무 좋은 거 많이 보고 사랑 많이 받고 너무 고맙습니다.

고령의 어르신부터 이들의 가족, 청소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관객으로 함께하며 시니어 모델들의 무대를 응원했습니다.

[김기태 / 처인구노인복지관장]
시니어 모델은 인생 2막을 열어가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계속해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어르신들 인생이 빛나고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저희가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기획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딩] 이날 런웨이를 채운 건 의상이 아니라, 시니어들의 열정이었습니다. 시는 앞으로도 시니어모델 패션쇼를 이어가며 어르시들의 활기찬 노후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용인특례시, 이예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