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구조개편 움직임 가시화…여수산단은 결론까지 ‘안갯속’ / KBS 2025.10.23.

Описание: [앵커]

정부가 석유화학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 간 구조개편 마감 시한을 올 연말까지로 못박았죠.

이런 분위기에 울산과 충남 대산 석유화학기업들은 설비 통합과 감축을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반해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의 구조개편 움직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의 일환으로 나프타분해설비, NCC 감축을 통해 연말까지 에틸렌 생산량 최대 370만톤을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올 연말까지 구조 개편안을 내놓아야 정부 지원이 가능하다 못 박았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가장 먼저 나선 건 충남 대산 산단입니다.

롯데케미칼의 NCC를 HD현대케미칼과 통합하고, HD현대오일뱅크가 추가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울산도 최근 대한유화와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이 자발적 업무협약을 맺고,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해 전국에서 NCC 설비가 가장 많은 여수산단의 구조개편은 지지부진합니다.

주요 기업간 물밑 협의는 이뤄지고 있지만, 공식적인 통합 발표나 감축계획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NCC설비만 7기로 업체 간 원료와 중간재 거래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최홍준/한국화학산업협회 대외협력본부장 : "여수산단 자체가 NCC 기업의 개수도 많은 편이고 NCC 설비도 많은 편입니다. 일단 이해관계자가 많다 보니까 사실 서로 풀어야 될 이슈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설비 감축으로 다른 공정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눈치싸움이 치열하단 분석도 있습니다.

[조용원/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업체 간 정보) 거기에 맞춰서 (개편안도)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사실 이 게임은 먼저 움직이는 게 조금 불리한 게임이긴 하잖아요."]

올 연말까지 구조개편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여수산단의 구조개편 결론이 늦어지면서 협력업체의 피해와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생후 4개월 아기 의식불명…30대 친모 긴급체포

생후 4개월 둔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어제 낮 12시 30분쯤 여수시 자신의 자택 욕실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방치한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욕조에 빠진 아이를 뒤늦게 발견해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이 몸에서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된 만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학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73마리 순천만 월동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올해도 순천만을 찾았습니다.

순천시는 지난해보다 하루 늦은 어제(22일) 오후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73마리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보호종인 흑두루미는 전 세계 개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7천6백여 마리가 매년 순천만을 찾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내년까지 안풍들 일대 전봇대 49본을 철거해 흑두루미 서식지 50헥타르를 추가 조성하고 흑두루미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행동 패턴 연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전남 웹툰 창작자 양성 ‘웹툰 부스트 캠프’ 열려

전남 지역 웹툰 창작자 양성을 위한 '웹툰 부스트 캠프'가 순천시 전남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캠프는 '스토리 스타일링'을 주제로 1차 과정을 통해 선발된 우수 창작자 등 10여 명의 웹툰 창작 지망생 등이 참여했으며 시나리오 기초부터 원고 작성 등 웹툰 제작의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웹툰 부스트 캠프는 지난달 보성에서 1박2일 합숙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미생, 파인 등으로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가 멘토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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