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디자인수도’ 열쇳말은?…“포용과 함께” / KBS 2025.09.13.

Описание: 세계디자인기구(WDC)는 디자인을 활용해 도시 발전을 이끌고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국제적인 도시를 2년마다 선정하고 있는데요,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는 부산입니다. 부산시가 '포용'과 '함께'라는 열쇳말로 '세계디자인수도'를 향한 밑그림을 짜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복합 문화공간, F1963.

비엔날레 등 품격 있는 예술행사의 무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옛 동해남부선 폐선을 달리는 해운대 해변열차.

빼어난 풍광과 어우러져 부산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옛 시장관사 도모헌은 개장 1년도 안 돼 관람객 30만 명이 찾았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도시재생'입니다.

옛것에 '디자인'을 입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로 꼽힙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산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됐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총회 수락 연설에서, 박형준 시장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지금 부산이 있기까지의 힘은 '포용'"이었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내세웠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어제 :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치열한 여정 속에서 도시디자인은 부산의 우선순위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 되돌아보니, 부산이 걸어온 그 모든 과정 자체가 이미 디자인의 정신을 담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앞으로 부산에서는 디자인 전문가부터 노인, 장애인, 이주민까지 모두가 머리를 맞대 디자인으로 도시재생과 교통, 환경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펼쳐집니다.

또 세계 디자인 관문 도시에 걸맞은 국제 전시회와 디자인 콘퍼런스 등이 열립니다.

[장주영/동서대 디자인 대학장 : "이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지속가능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 측과 협력해 '사람을 최우선 하는 도시 디자인'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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