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혜성'의 꼬리, 태양풍에 일부 분리 장면 포착

Описание: 태양풍이 혜성 꼬리 일부를 떼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 천체사진가가 10월 2일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과 4일 촬영한 사진에는 혜성 ‘C/2025 A6(레몬 혜성)’의 꼬리 일부가 태양풍에 밀려 분리되는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를 태양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절단 현상(Disconnection event)’으로 분석했다.

절단 현상은 태양풍(태양에서 방출된 전하 입자 흐름)이 혜성 꼬리의 이온 물질과 상호작용하며, 자기장 재연결 과정에서 꼬리 일부가 전기적으로 끊어져 흘러가며 나타난다.

레몬 혜성은 약 1350년 주기의 장주기 혜성으로, 10월 21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고 11월 8일 태양 근일점을 통과할 예정이다. 밝기는 약 +5등급대로 관측되며, 도시 불빛이 적은 어두운 지역에서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맨눈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몬’이라는 이름은 미국 애리조나주 마운트 레몬 천문대에서 2025년 1월 초 발견된 데서 유래했으며, 국제천문연맹(IAU) 산하 소행성센터(MPC)에 ‘C/2025 A6 (Lemmon)’으로 공식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