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Автор: 낭만책사
Загружено: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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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렌타인 데이에 김남주 시인의 시 한편을 읽다가.... 노래 한 곡 만들어 올려둡니다.
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안다
기다려 다시 사랑은
볼모의 땅을 파헤쳐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리고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우러러 보며
_ 김남주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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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기고 사랑은
봄을 기다릴 줄 알지
눈 덮인 시간 아래
숨은 씨앗처럼 잠들지
얼어붙은 대지 위 silence
말 대신 뿌리로 말해
볼모의 땅을 파헤치며
제 뼈를 갈아 재로 흩날려
천년을 두고 오늘을 심어
오늘 속에 천년을 걸어
빠른 세상 속 느린 걸음
그게 우리가 택한 order
서두르지 않아
쉽게 포기하지 않아
차가운 계절 끝에서
조용히 숨을 고른다네
조급한 박자 위에
우린 박자를 늦춰
버티는 시간이
결국 꽃을 밀어 올려
사랑은 기다릴 줄 알지
메마른 날을 건너
봄의 언덕 위에
한 그루 나무를 심고
사랑은 나눌 줄 알지
가을 끝난 들녘 위에
너와 나와 우리가
한 별을 함께 올려다보네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과 하나 둘로 쪼개
작은 온기 나누듯
마음도 반으로 내어
상처 위에 손을 얹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큰 약속 대신 작은 숨
그게 우리 방식의 언어
흩어진 시간의 조각
다시 맞춰 길을 이어
넘어진 자리에서
우린 서로의 기둥이 되어
천년을 두고 오늘
오늘을 위해 천년을
사랑은 멀리 보며
지금 여기에 뿌리 내리네
기다림은 패배가 아니야
나눔은 약함이 아니야
우린 겨울을 통과해
더 깊은 봄으로 가네
사랑은 기다릴 줄 알지
차가운 날을 건너
봄의 언덕 위에
또 한 그루 나무를
사랑은 나눌 줄 알지
하나를 둘로 쪼개
너와 나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보네
겨울을 지나
봄을 준비하며
사랑은 오늘도
조용히 자라
천년을 두고 오늘
오늘을 두고 다시
우린 이 자리에서
또 한 번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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