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억 필요한데 4인 가족 만점자도 청약 탈락…"서울 청약 어렵네" [MBN 뉴스7]

Описание: 【 앵커멘트 】
얼마전 서울 반포아파트 청약.
당첨되면 차익만 20억 원이 넘지만, 현금이 20억 원 이상 필요해 얼마나 몰릴까 싶었는데, 5만 명이 넘게 몰렸었죠.
뚜껑을 열어보니 당첨 가점 역시 어마어마해 4인 가족이 만점을 받아도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또 청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반포동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현금이 최소 20억 원 이상이어야 도전이 가능했지만, 접수를 받은 결과 5만 명 이상이 청약에 뛰어들었습니다.

평균 경쟁률 237대 1을 기록한 이 아파트는 당첨 가점 역시 대단했습니다.

84점 만점에 최저 가점은 70점, 최고 82점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4인 가구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은 69점입니다. 따라서 이 아파트 청약에는 최소 5인 가구 이상만 당첨된 겁니다."

자녀가 둘인 보통의 4인 가구는 무주택 기간이 아무리 길고 청약통장을 오래 들고 있어도 당첨될 수 없었던 겁니다.

지난 9월 서울 잠실에서도 1800여 세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는데, 최저 당첨 가점 70점, 심지어 84점 만점자도 있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4인 가족 이하는 강남 아파트 청약은 포기해야 한다는 자조 섞인 글이 이어지고.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 문턱에 시민들도 혼란스럽습니다.

▶ 인터뷰(☎) : C 씨 / 내년 2월 결혼 예정
"청약 가점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렇게 높게 나올 수가 없는데, 일반적인 사람은 이 청약을 도저히 도전해서 집을 얻을 수가 없는…."

분양은 갈수록 줄고 청약가점은 천정부지로 높아지면서 지난 3년간 청약통장을 해지한 사람은 21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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