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시대를 넘어 - 연합을 향한 종교 정신과 진리의 승리

Описание: 최근 사랑의 교회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 회의가 열렸습니다. 몇 년 전 부산 벡스코에서 **WCC(세계교회협의회)**가 개최되었던 것처럼, 우리나라가 이러한 세계적인 교회 연합 회의들을 유치하고 개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 김삼환 목사님, 박종화 목사님 같은 분들이 주도했죠.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연합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엄청난 규모의 반대 시위가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이번 WEA 회의 역시 마찬가지여서, 현재 인터넷에는 WEA를 비난하는 목회자들의 영상이 적지 않게 올라와 있습니다.

정말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WCC는 세계 교회의 협의체이고, WEA는 불교나 이슬람과의 모임도 아닌 복음주의 교단들 간의 연맹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이 연합의 노력에조차 반대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면, 교회들 안에서조차 하나 되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은 명확합니다. 그것은 본질(사랑, 연대, 협력)에 집중하지 못하고, 교리나 형식적인 것을 절대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신교 내에서 아직도 가톨릭을 '마리아를 숭배하는 우상숭배 집단'으로 매도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그런 영상들의 조회수가 엄청나게 높다는 사실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사람들은 당시의 다수였지만, 그 다수는 결국 풀이 베어 말라버리듯 싹 사라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전 세계에 영원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진리는 승리하리라"**는 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다시 한번 붙잡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의 대세나 여론이 거대해 보여도, 결국 진리는 승리합니다. 우리는 성경이 전하는 예언자들의 메시지, 즉 진리의 편에 서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와 제 동역자들이 추구하는 **'진리를 따라 항해하는 구도자들의 교회'**로서, 저희 **'생명의 바다 교회'**는 이 세상의 분열과 반대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대와 진리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