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열릴 예정이던 ‘아주 작은’ 영화제가 취소된 이유 [뉴스의 2면] / KBS 2025.11.12.

Описание: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소식입니다.

중국이 뉴욕의 작은 영화제를 막기 위해 취한 행동들에 대해 다뤘는데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 독립영화제의 총감독인 주르쿤이 새벽 5시, 중국에 있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주르쿤을 향해 나쁜 일을 하고 있는지 물었고, 중국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라 당부했다고 하고요.

또 며칠 뒤에는 작품을 상영하려던 감독, 토론 진행자, 자원봉사자들이 영화제 참가를 취소하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거나, 개인적 사유를 댔지만, 일부는 자신이나 가족이 중국 경찰로부터 영화제에 참가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하는데요.

결국,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르쿤은 영화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두려움이나 굴복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건 아니지만 영화제 취소를 계기로, 감독, 자원봉사자, 자신의 가족과 친구 등을 괴롭히는 것을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이념적 순수성이 강조되면서 중국에서 독립영화가 설 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는데요.

국제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아시아 부국장은 중국 당국의 위협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정부의 감시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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