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질건조증윤활제 사용해도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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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관계시 통증으로 요즘 너무 고민이 많아요..
몇달전부터 아랫부분이 가렵고 화끈거렸는데 이제는 남편이랑 관계할때까지 통증이 생겼어요.
제 증상으로 검색해봤더니 질건조증이라고 하던데 질건조증때문에 그런걸까요?
그럼 질건조증은 어떤 치료를 받으면 될까요?
윤활제도 사용해봤지만 바르는 순간 괜찮은거 같다가 그뿐이더라고
심할때는 걸을때도 앉아 있을때도 질 안쪽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가렵기도 하고 너무 건조할때는 찢어질거 같기도 하는데요.
어디 말도 못하겠고..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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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고지은입니다.
질건조증으로 문의 주셨습니다.
몇달전부터 질 쪽이 가렵고 화끈거리더니 최근 관계할 때 통증까지 생겼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윤활제도 사용해보았지만 바르는 순간 일시적이고 크게 효과는 없었고 심할때는 안쪽이 화끈거리거나 찢어질 거 같은 느낌도 있어 이런 경우 질건조증 치료를 받으면 되는지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먼저 질건조증란 질 분비액이 부족하거나 또는 거의 분비되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건강한 질 점막을 위해선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중 특히 첫번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질건조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 첫번째 조건은 바로 촉촉하고 윤기있는 점막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질 점막을 촉촉하고 윤기있게 잘 유지하고 있어야 외부로부터 균이 들어와도 방어를 할 수 있어 자궁 내 면역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촉촉하고 윤기있는 질 점막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다음 두번째로는 질 점막이 적당한 상태의 혈류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혈류 순환이 충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질 점막이 질습이라 불리는 특징적인 횡주름이 있어야 하며, 질습이 너무 비대되거나 늘어짐없이 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네번째는 난포 호르몬의 영향을 잘 받으면서 질 점막 또한 증식과 성숙이 잘 일어나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적당한 유산간균을 통해서 질 점막이 PH 3.5~4.5 사이의 약산성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듯 다섯 가지 조건이 잘 갖춰지게 되면 질건조증이나 성교통에 대해서도 증상이 생기지 않게 되는데요.
하지만 현재 증상으로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이 같이 나타나는 것으로 봐서는 염증성 질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질 점막이 윤기있고 촉촉한 상태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질 점막을 보호하는 층이 유실되면서 질건조증이 생긴 것으로 보이며 염증성 질건조증 같은 경우는 젊은층 여성에게서 좀 더 많이 생기게 되고 증상으로는 성교통 및 성교 후 출혈 그리고 질 점막의 발적, 미란, 또는 헐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질 점막이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다시 염증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학적 치료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일단 질 점막을 재생할 수 있는 한약 복용을 하게 되고 만약 한의원에 와서 치료하게 된다면 질부터 경부까지 이어져있는 질 내부 쪽의 재생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질점막보습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침치료, 약침치료등으로 자궁과 난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런 치료 과정을 2달~3달정도 정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치료들을 통해 자궁과 난소의 뿌리에 해당하는 기능을 회복하게 되고 질 점막이 다시 촉촉하고 윤기 있어지면서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 못할 고민이라 참지만 마시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부부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셔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