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산서’로 밀가루 가격 역주행…세무조사 착수 / KBS 2026.02.09.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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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밀가루 업체들의 6조 원대 가격 담합이 검찰에 적발됐었죠. 이 중 한 업체는 원재료 매입 단가를 조작해, 세금조차 제대로 내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불안하게 하고, 세금은 탈루한 기업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칼국숫집은 한 달에 밀가루를 300kg 넘게 씁니다.
최근 몇 년 새 인건비, 임대료 다 올랐다지만 밀가룻값 상승분도 만만치 않아 부담이 큽니다.
[김태화/칼국수 가게 운영 : "2년 전에는 2만 3천 원인가 그랬는데, 지금은 2만 8천 원. 올해 많이 올랐어요. 작년도 오르고."]
실제 최근 5년간 36%(35.6%) 오른 밀가루 물가.
업체들은 밀 원가가 올라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단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제 밀 가격이 하락 추세였던 2022년 이후에도 국내 밀가루 가격은 올랐습니다.
국내 밀가루 업체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 중 한 업체는 세금까지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세금을 적게 내려고 거짓 계산서를 주고받아, 원재료 매입 단가를 부풀렸습니다.
여기다 사주 일가에 인건비를 지급하고 장례비, 스포츠카 수리비까지 회삿돈으로 대신 내며 경비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안덕수/국세청 조사국장 : "가격 담합이나 독과점 구조를 이용해서 가격을 올리고 그에 대한 폭리를 취하면서도 그에 따른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검증해서…."]
간장, 고추장 등 가격을 10% 이상 올린 식품업체도 비슷합니다.
사주의 자녀 법인으로부터 포장 용기를 비싸게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익을 줄이고 세금도 줄였습니다.
한 분식 프랜차이즈도 가격은 올리고 용량은 줄이면서도 신규 가맹비 신고는 누락했는데 모두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임현식/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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