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 (베드로후서 1:4-8) | 2025-10-12 | 하와이 행복한 교회

Описание: 신앙의 여정은 단순히 예수를 믿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믿음은 출발점일 뿐, 그 믿음이 자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를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셨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 안에서 우리는 세상의 썩어질 정욕을 피하고, 하나님의 성품으로 나아가도록 초대받았습니다.

믿음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어린 믿음은 교회에 다니며 은혜를 받는 데 머무르지만, 성숙한 믿음은 예수의 마음을 배우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는 길로 나아갑니다. 신앙은 시간과 함께 자라야 하며, 그 과정이 바로 ‘성화(聖化)’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고,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하게 변화되어 가는 것 - 그것이 곧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길입니다.

성화의 여정은 세 단계로 이어집니다. 먼저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다음으로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 마지막으로 예수의 향기를 품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 전체가 곧 믿음이 성숙해가는 여정입니다.

베드로는 그 길을 일곱 단계로 구체화합니다. “믿음 위에 덕을, 덕 위에 지식을, 지식 위에 절제를, 절제 위에 인내를, 인내 위에 경건을, 경건 위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 위에 사랑을 더하라”(벧후 1:5-7). 이 일곱 가지 덕목은 신의 성품으로 오르는 영적 사다리입니다.

덕은 남의 허물을 덮고 유익을 구하는 품성입니다. 지식은 세상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며, 절제는 욕망을 다스리는 힘입니다. 인내는 참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견디는 영적 힘입니다. 이런 덕목들이 믿음 위에 차곡차곡 쌓일 때, 우리의 신앙은 비로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일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불가능한 요구가 아닙니다. 비록 우리의 본성이 죄로 왜곡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왜곡된 본성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집니다.

결국 신의 성품에 참여한다는 것은 완전함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삶입니다. 믿음은 감정이나 습관으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성장하고 자라며, 마침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세상의 욕망을 넘어 하늘의 생명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