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성탄 미사… 인원 제한 없이 차분한 분위기 [천지TV]

Описание: [천지일보·천지TV=김인우·이지예 기자]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가 예보됐지만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명동성당에는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잘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 화단은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자정 무렵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구유예절 예식이 치러졌습니다.

예식을 통해 2000년 전 말구유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 탄생 의미를 기려봅니다.

올해 명동성당 성탄 미사는 코로나19 확산 후 처음으로 인원 제한 없이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확산 3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미사 진행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있어 미사를 보러 들어가는 발걸음에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승주 | 서초구 서초동)
“명동 거리에 오랜만에 코로나 이후로 조금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에 조금 놀랐고 미사 볼 때 사람들이 이렇게 다 같이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명동 거리를 좀 돌아다니다 보니 많이 이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고 코로나19 거리두기 이후로 조금 많이 활발해져서 많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승미 | 김포시 장기동)
“크리스마스 시즌에 노점상분들이 자진적으로 영업을 안 하기로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인파가 몰려서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까 우려해서 영업하는 대신 자원봉사를 하시기로 했다는 그런 얘기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거리가 좀 한산한 모습이어서 약간 아쉽기도 하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주례를 맡은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 메시지로 진정한 한류는 한반도의 평화로 세계에 평화의 길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순택 |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한류 문화가 여러 면에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어 자랑스럽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가치를 두고 추구하고 증거해야 할 궁극의 한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남북이 참된 평화를 건설하여 전쟁으로 갈라지고 패권으로 갈라지고 있는 세계에 평화의 길을 보여주고 제시하는 그런 새롭고도 선도적인 한류입니다.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은 눈을 들어 더 높은 가치를 바라보라고 우리를 깨우치십니다.”

올해 대부분의 교회가 인원 제한 없이 성탄 예배를 진행했는데요.

3년 만의 거리두기 없는 크리스마스로 성탄 기념 축제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성탄의 의미를 생각하며 무엇보다 안전한 성탄 행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촬영/편집: 김인우, 이지예 기자)
(화면출처: 가톨릭평화방송)